
"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도입은 이제 도입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도입하느냐의 문제이다. 공공기관이 2026년을 준비한다면, 단순한 효율화 도구로 보지 말고 사회적 신뢰와 연결된 '공공 언어'로서 AI를 정의할 필요가 있다."
정민기 세종특별자치시 AI정책특별보좌관(AI 정책특보)은 이달 23일 잠실 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25 공공기관 AI 도입 & 2026 계획 수립을 위한 세미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공공AI의 중요성을 이렇게 밝혔다.
정민기 AI정책특보는 "지금처럼 변화가 빠른 시대에는 정답보다 '준비된 태도'가 경쟁력"이라며 "AI 도입은 단지 기술을 사용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 기술이 가져오는 법률적, 윤리적, 보안적, 조직문화적 변화를 함께 설계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하는 '통합적 전환 과제'"라고 설명했다.
정민기 정책특보는 청년, 체육, 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전환을 현장에서 설계하고 실행해온 실무형 AI 전략가로 평가받아 최근 세종특별자치시 AI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공공AI 도입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실제 현장에서 AI를 도입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의 경험에서 더욱 구체화된다면서, 세종시가 추진하고 있는 'AI 기반 행정도시' 구현 전략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세종시는 현재 ①행정 내 AI 내재화와 ②시민 체감형 서비스 고도화를 AI 전략의 두 축으로 설정하고 있다. 정 특보는 "AI를 단순한 효율화 도구가 아닌, 도시 운영의 핵심 인프라이자 신뢰 기반의 공공서비스 혁신 수단으로 보고 전 부문 확산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특보는 "지금처럼 변화가 빠른 시대에는 정답보다 '준비된 태도'가 경쟁력"이라며 "그래서 공공AI는 단순히 행정의 효율화를 넘어서, 시민과 공공의 '신뢰의 간극'을 좁히는 기술적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